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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변호사

어렵게 꺼낸 당사자의 목소리를 끝까지 듣습니다. 흔들리는 마음과 복잡한 상황을 정리해 다음 선택을 함께 설계하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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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김도희 변호사 인터뷰

서호석 변호사가 묻고, 김도희 변호사가 답합니다.

Q1
서호석

변호사가 되기 전, 방송국에서 오랜 기간 일하셨죠. 어떤 계기로 변호사의 길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A
김도희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시절, 동료들이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신적 충격이 컸습니다. 곧 저에게도 닥쳐올 소송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로스쿨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이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소송은 3년 가까이 이어졌고 그 과정이 무척 고단했습니다.

승소하고 나서도 끝이 아니었습니다. 공허함이 찾아오더라고요. 당연한 권리를 인정받는 게 이렇게까지 어렵고 험난한 일인지 소송 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라디오 부스에서 마이크 앞에 앉아 있는 아나운서 시절 김도희 변호사
아나운서로 근무하던 시절
Q2
서호석

퇴직금 소송을 당사자로서 직접 겪으셨는데요. 그 경험이 변호사로서 의뢰인을 대하는 데 있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A
김도희

소송은 결과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텨냈는지가 훨씬 오래 남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을 의뢰인이 감당할 수 있을지 그리고 소송 그 이후의 삶까지 함께 생각하려고 합니다.

Q3
서호석

상담을 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어떤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으신가요?

A
김도희

오래 참다 오셨는데도 더 버틸 수 없었나 자책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건 그 누구라도 그렇게 느끼셨을 거다”라는 말씀드리면 그제야 안도의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는데요.

상담실에 오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지 압니다. 저는 그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오신 것 자체가 이미 큰 용기라고 말씀드리고요.

당사자가 목소리를 내는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에 그 시작을 응원하려 합니다.

Q4
서호석

의뢰인 입장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A
김도희

막연하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노동청과 법정에서 2차 가해를 당하며 무력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내가 이 상황에서 뭐라도 바꿀 수 있을까 싶어 막막하고 답답했습니다. 아마 의뢰인들도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기다려야만 하는 순간이 가장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하는 김도희 변호사 신문 기사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노동환경 고발
Q5
서호석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김도희

당사자이기 때문에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방의 시각에서도 바라보려고 합니다. 어떤 지점이 취약한지, 어디를 공격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야 미리 대비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송에만 집중하느라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잃고 일상이 무너지면 그 어떤 승리를 얻어내도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려우시더라도 일상을 잘 살아내셔야 한다고 당부드립니다.

Q6
서호석

‘덜 아픈 해결’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시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A
김도희

저는 10년 동안 방송 일을 했고 평생 그 일을 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소송에서 이겼지만 그토록 사랑했던 방송 일을 스스로 내려놨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과정이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의뢰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분쟁은 단순히 법적 다툼이 아니라 소중했던 사람 또는 지키고 싶었던 삶의 큰 부분이 무너지는 상실의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사자가 가능한 덜 아프게 이 과정을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Q7
서호석

상담을 고민하는 분들 중에는 “이걸 상담까지 받아야 하나” 망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으신가요?

A
김도희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각이 맴돌고 진전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가 바로 상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당사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소송은 권하지 않습니다. 상담을 통해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나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지실 겁니다.

서지현 전 검사와 인터뷰하는 김도희 변호사
서지현 전 검사님과의 인터뷰
Q8
서호석

의뢰인의 심리적 · 정서적 어려움에 계속 마음을 쓰시더니 결국 코칭 자격증까지 취득하셨는데요. "코칭"은 상담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A
김도희

코칭을 배우면서 사람들은 이미 자기 안에 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편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만 했는데 스스로 해답을 찾게 되는 경험 있잖아요. 비슷합니다.

코칭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고객 스스로가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더 명확하게 보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도 의뢰인이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9
서호석

마지막으로 의뢰인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김도희

저는 기자, 아나운서 출신이었음에도 분쟁 과정 속에서 제 권리를 목소리 높여 주장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자주 느꼈습니다.

내 안의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고통스럽고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이 내 생각보다도 훨씬 더 단단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뢰인 분들 역시 이미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위기의 순간, 그 힘을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 마음이 복잡하시다면 편하게 이야기 들려주세요.

학력

  • 고려대학교 수학교육학과 졸업
  •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경력

  • 現 법률사무소 앵커 대표변호사
  • 前 특허청 변호사
  • 前 법무법인 마중 변호사
  • 前 법률방송 생방송 시사 법률 프로그램 <생생법률쇼> MC
  • 前 TJB 대전방송 아나운서
  • 前 MBN 시황캐스터
  • 前 서울MBC 라디오리포터
  • 前 강릉MBC 기자

자격 및 활동

  • 現 한국방송진행자연합(KFBA) 고문변호사
  • 現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 KAC 코치
  • 前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 (2024~2025)
  • 싱잉볼 명상 전문가 자격증 보유
  • 제11회 가인 법정변론경연대회 개인 최우수상 수상 (2020년)
  •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방송국의 노동환경 발언 (2018년)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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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쌓아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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